백악관 의학 고문, 방역조치에 "봉기하라" 선동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계절적 요인과 트럼프 행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맞물리며 미국 내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백악관 의학고문이 방역조치 강화에 거부하라는 선동성 글을 SNS에 올려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트위터에 올라온 글입니다.<br /><br />규제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봉기하는 것으로, 여러분이 수용하는 만큼만 얻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개인 의견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, 작성자가 누구냐에 따라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.<br /><br />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박사.<br /><br />전염병 전문가가 아닌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발탁되며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는 견해만 피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스웨덴식 집단면역 도입과 마스크 무용론 등으로 전문가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차례 언급했듯 한 번도 집단면역 전략을 옹호한 적이 없습니다. 그것을 대통령에게 추진하라는 정책적 권고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. 그리고 그것은 대통령의 정책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보다 경제 정상화를 주장했던 그가 이번엔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대상을 향해 사실상 시민들의 선동을 유도한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미시간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책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다 납치 음모 사건의 표적이 될 정도로 위협을 받는 일이 실제로 있었는데, 그는 전문가들 의견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 상"황이 이보다 더 끔찍했던 적은 없었습니다. 벼랑 끝에 온 상황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내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도 애틀러스 고문의 입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