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4년 전 평가에서 경제성, 접근성, 안전성, 환경성, 효율성 모든 항목에서 1등, 성적을 받았던 김해 신공항 확장, 왜 이번에는 부적합 판결을 받았을까요? <br> <br>검증위는 제 뒤에 지도에 보이는 산들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근본적 검토가 필요한 첫번째 이유로 김해신공항이 미래 수요에 대비해 확장성이 제한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. <br> <br>사용가능한 부지가 대부분 소진돼 활주로가 더 필요해도 지을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검증위는 또 안전성과 절차적 부문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<br>김해신공항이 들어서면 비행기 진입 표면만큼 높은 산들이 있어 안전성을 위해 산을 깎는 것이 원칙이며, 예외적으로 방치하려면 관계행정기관과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게 검증위 의뢰를 받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입니다.<br> <br>그러면서 검증위는 "이를 고려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안은 법의 취지를 위배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런 검증위 평가를 두고 4년 전 평가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4년 전 국토부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(ADPI)평가에서 김해신공항은 확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장 마리 슈발리에 / ADPi 수석엔지니어(2016년 6월)] <br>"이번에 제안한 대안은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공항과 매우 유사한 안입니다. 우리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입니다." <br> <br>'미래에 예상되는 변화'라는 추상적 개념을 들어 김해신공항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허희영 /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수요 예측에 있어서 30년 이후 예측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은 방법론을 써도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구요." <br> <br>4년 전 김해신공항은 활주로를 비틀어 지어 북측 산악지역을 피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