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국내에서 학대받는 아동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만 3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 학대 부모와 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법안 등이 국회에서 발의돼 있는데요,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 김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최근 잇따르는 아동 학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주광숙 / 서울 혜화동<br />- "자기 귀찮으니까 애들을 그렇게 가방에 넣고 학대를 너무 심하게 하잖아요. 어떻게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지 모르겠어요."<br /><br />▶ 인터뷰 : 최휘미 / 서울 하월곡동<br />- "부모님의 생활에서 힘듦이 있었을 것이고, 주변의 관심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만한 환경이 주어졌다면…."<br /><br /> 아동학대에 대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두고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, <br /><br /> 경찰이 2회 이상 학대신고가 들어오면 학대 부모와 아동을 분리하겠다며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는데, 경찰과 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