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천 한 마을 통째 격리…전남 어제 27명 지역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 전파 속도가 무섭게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에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순천의 한 마을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주민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 어떤 상황인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한 마을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이 마을 입구인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임시 통제소가 만들어져 외부인들의 출입이 전면 차단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방역 당국이 주민들에게 격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서는 어제 모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인근에 있는 마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는 54세대, 11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순천시 방역 당국은 어제부터 2주간 이 마을을 코호트, 그러니까 동일집단 격리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남에서 마을 단위에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접촉이 잦아 연쇄 감염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 노인들이어서 감염 시 위험도도 높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마을 안에서는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광양제철 협력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순천 마을 집단 감염을 포함해 지자체 집계 결과, 어제 전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28명입니다.<br /><br />1명을 제외한 27명이 지역감염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순천 19명, 목포 5명 등입니다.<br /><br />전남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에도 각각 15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3일간 114명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감염경로별로는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44명, 순천 신한은행 관련 23명,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 관련 10명 등입니다.<br /><br />순천과 광양, 여수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.5단계로 격상했고, 오늘부터는 목포와 무안이 방역단계를 1.5단계로 격상했는데요.<br /><br />지자체와 방역 당국의 이 같은 노력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순천 별량면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