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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방까지 개조해 ‘영끌’ 공급…시민들 반응 냉담

2020-11-19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까지 개조해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이번 대책,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. <br><br>대체로 냉담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그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박정서 기자] <br>"지하철 동묘앞 역과 가까운 18층짜리 역세권 청년주택입니다. 지난해 관광호텔을 개조해 만들다 보니 주변에는 술집과 모텔들이 많습니다." <br> <br>객실 238개 중 대부분이 22㎡ 이하 원룸입니다. <br> <br>입주 초기, 호텔식 서비스 비용까지 포함돼 월 60~70만원을 내야 하자 당첨자 207가구 중 180여 가구가 계약을 취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제는 월세가 30만원대까지 낮아져 현재 빈 방은 없습니다. <br> <br>[이우태 / 서울 종로구 청년주택 거주자] <br>"그냥 혼자 살 정도의 방. 작은 방. 방음 조금 안 되는 것 정도 외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역대급 '전세대란'을 해소하기 위해 호텔과 오피스, 상가까지 리모델링해 공급한다는 정부의 구상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. <br> <br>[송혜린 / 서울 동작구] <br>"삶의 질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호텔이나 개조해서 만든다고 생각하면 주변 인프라도 그렇고 살기 좋진 않을 것 같아요." <br> <br>[송왕의 / 서울 성북구] <br>"황당했습니다. 부동산 대책이라기보단 억지로 생각나는대로 그냥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." <br> <br>숙박시설을 임대주택으로 개조해 공급하는 방안은 1, 2인 가구 중심의 대책이어서 3인 가구 이상에게는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김성근 / 경기 화성시] <br>"아이가 있으면 조금 힘들 것 같기는 할 것 같아요. 좀 보여주기 식 아닌가." <br> <br>논란이 일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호텔 등 숙박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물량 공급은 전체 물량의 3%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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