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오후 2시는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를 예고한 시점이었습니다. <br> <br>서면으로만 답변하겠다고 버티는 대검찰청과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는데요. <br> <br>충돌 직전, 법무부가 오늘은 하지 않겠다며, 일단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><br>그래도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오전부터 대검찰청에는 긴박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법무부가 오후 2시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면 감찰조사 하겠다고 예고하면서, 대검 청사는 출입 통제가 강화되고, 윤 총장 참모진들도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후 2시가 임박해서도 법무부 감찰관실 인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오후 2시 20분쯤 법무부는 "오늘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검 방문조사는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"오늘 오전 검찰총장 비서실을 통해 방문조사 여부를 타진했지만 사실상 불응했다"며 조사가 불발된 걸 대검 탓으로 돌렸습니다. <br><br>법무부 감찰관실은 어제 검찰 내부 우편으로 윤 총장에 대한 방문조사 공문을 대검에 보냈고, 그제는 감찰관실 소속 평검사 2명을 검찰총장실로 보내 관련 공문을 전달하려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검은 두 번 모두 이 공문을 인편으로 법무부에 되돌려줬습니다. <br> <br>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와, 언론사 사주와의 회동 의혹 등에 대해 윤 총장 감찰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장관(지난달 26일)] <br>"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찰을 통해서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오늘 윤 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 보류로 법무부와 검찰의 정면 충돌은 일단 피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법무부가 "성역은 없다"며 "법과 원칙에 따라 감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"이라고 밝히면서,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