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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 최고 강수량…‘하수구 막은 낙엽’에 도로 곳곳 물바다

2020-11-19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올해 가을은 유독 오래 가서 이렇게 예쁜 낙엽들이 오래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낙엽 때문에, 기상 관측 이후 11월 가장 많은 비가 온 오늘 하루종일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. <br> <br>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로를 달립니다. <br> <br>버스 문이 열리자 빗물이 밀려 들어올 듯 도로가 잠긴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차도에도 물이 차올랐습니다. <br> <br>[박건영 기자] <br>"현재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강남역 인근 도로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있는데요. 낙엽이 이렇게 하수구 입구를 막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." <br><br>[강남구청 관계자] <br>"어제도 낙엽을 치우긴 했는데 비가 오면서 나무에 있는 게 떨어졌잖아요. 배수가 잘 안 된 거 같아요, 막혀서." <br> <br>각 구청은 하수구에 쌓인 낙엽을 치우며 배수 작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맨손으로 낙엽을 건져내는 공무원도 보입니다. <br> <br>경기 구리시에선 하천 다리를 건너던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떠밀려 침수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등굣길에 고립된 아버지와 아들은 차량 위로 대피해 5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[경기 구리소방서 관계자] <br>"갑작스럽게 물이 넘쳐서 떠내려간 상황…구조대원 두 명이 먼저 차량에 접근해 보트가 올 때까지 같이 안전조치를 한 상태였고." <br><br>서울 사천교 하부도로는 침수돼 전면 통제됐고, 강변북로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사이도 침수 위험으로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하루 서울 강수량은 86.9mm로,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월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아침 최저기온은 17.1도로 역대 11월 중 가장 따뜻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고,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부딪히며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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