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역감염 확산 순천 오늘부터 2단계…세분화 후 첫 사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 순천시가 '사회적 거리두기' 단계 세분화 이후 전국 최초로 방역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사이 20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최근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건데요.<br /><br />2단계는 오늘(20일) 0시부터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순천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번지기 시작한 건 지난 7일입니다.<br /><br />순천 신한은행 한 지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시작돼 지역 사회로 전파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광양제철 협력업체, 헬스클럽, 식당 등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별량면 한 마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마을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 "제 뒤로 보이는 곳이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인데요, 보시는 것처럼 임시 통제소가 만들어져 외부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차단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18일 하루에만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재확산 시작 후 13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6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순천시는 오늘(20일)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1.5단계 격상 9일 만입니다.<br /><br /> "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. 지금 통제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삶과 생활이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절박한 심정으로…"<br /><br />2단계 격상에 따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개 업종의 집합이 금지되고, 노래방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됩니다.<br /><br />학교도 3분의 1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교육 당국의 판단에 따라 학사운영이 탄력적으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최초 감염원은 물론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무증상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'조용한 전파'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순천시 방역당국은 '2차 위기' 극복을 위해 불필요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,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