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어제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 임대 방식의 공급 대책을 발표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새 임대차법 시행과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, 20·30대 젊은 층의 불안 심리는 더욱 가중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 연령층의 지난달 아파트 매수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0대 직장인 임 모 씨! <br /> <br />임 씨는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에다 부모님이 지원해준 돈, 여기에다 신용대출까지 끌어다 샀습니다. <br /> <br />치솟는 전셋값에 아예 매매로 돌아선 겁니다. <br /> <br />[30대 직장인 : 계속 전세를 살다가 이사를 계속 가는 것도 힘들고 전세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그럴 거면 아예 빨리 매매를 해서 내가 계속 살 집을 찾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(매매를) 결정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인정하지 않지만, 끝 모를 전세난은 결국 잠잠해진 매매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%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이하까지 합치면 이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4%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4채를 2·30대 이하가 사들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한 전셋값 폭등은 특히 20대 이하, 젊은 층의 아파트 매수세를 끌어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전국에서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모두 3천5백여 건! <br /> <br />한 달 전보다 25%나 급등했고,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입니다. <br /> <br />전세난 장기화가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규정 /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: 매매·전세·월세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 연결돼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들 시장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이 나오는 것이 필요한데요.] <br /> <br />3기 신도시에 이어 공공 임대까지 잇따라 공급 대책이 발표됐지만, 젊은 수요층의 누적된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1201709122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