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화장품 공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들은 동료를 먼저 대피시키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. <br /> <br />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폭발음이 들리더니 건물 2층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파편과 유리조각이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 앞유리로 날아옵니다. <br /> <br />인천 남동공단의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불이난 건 어제 오후 4시 12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공장에서 일하던 남성 3명이 숨졌고, 40대 여성과 소방관 4명 등 9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] <br />"갑자기 창문에서 여자분들이 살려달라고. 두 분은 (직원들이) 지게차 대준 데로 떨어지셨는데 한 분은 지게차 대준 데에서 (굴러)떨어졌죠." <br /> <br />사망자는 20~50대 남성들로 공장 2층 창문 쪽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선 / 인천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] <br />"남자 분들이 여자분 먼저 대피시키고 이 안에 있는 희생자들은 남자분 세 분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."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합동 감식에 나서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 2층 내부를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식 /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대장] <br />"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사고 원인에 대해 전담팀을 편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" <br /><br />경찰은 소독제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경위와 함께 작업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 />winkj@donga.com <br /> <br />영상취재 : 이영재 <br /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