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'대선 뒤집기' 막판 총력전…"가능성 희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선거인단 확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대선 결과 '뒤집기 공세'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과 전방위 소송,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압박까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맡은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.<br /><br />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쏟아내던 줄리아니의 이마에서 땀과 함께 검은 액체가 흘러내립니다.<br /><br />줄리아니는 염색약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를 연신 닦아내면서도 부정선거 주장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한 주에서 한 건의 조작이 발생한 게 아닙니다. 여러 주에서 거의 똑같은 패턴의 조작이 발생했습니다. 필라델피아에서만 발생한 조작된 표를 살펴보면 도서관 전체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캠프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본격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더기 대선 불복 소송에 나서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등 개인적인 압박까지 동원합니다.<br /><br />이는 소송에서 이기길 바란다기보다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시한을 넘기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입니다.<br /><br />경합주별로 시한은 다르지만 늦어도 12월 1일까지는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하고, 시한을 넘길 경우 주 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선거 결과 확정을 지연시키게 해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하는 전략을 트럼프 캠프가 구사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 대다수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된데다 일부 경합주의 의회는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의 뒤집기 전략은 실패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