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무부-검찰 싸움은 여야 대리전으로 번졌습니다. <br><br>민주당은 검찰 특활비 깎자 국민의힘은 법무부 홍보 예산 깎자. <br><br>칼날을 나눠서 겨누고 있습니다. <br>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 예산 중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'검찰총장의 쌈짓돈'이라고 표현했던 검찰의 특수활동비 예산을 집중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어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에서 "국민 보기에 워낙 안좋아서 53억 원 전액 삭감해야 한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또 같은당 위성곤 의원은 "상급자가 쌈짓돈을 주는 형태는 안된다"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.<br> <br>예결위 여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"모두 폐지하는건 옳지 않다"면서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특정업무경비로 특활비를 옮기자고 제안했습니다.<br> <br>야당은 특활비 문제에 대한 인식은 여당과 함께 한다면서도 종합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최종 결정은 보류됐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의원들은 법무부 홍보 예산을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1월 추 장관이 설날을 맞아 서울 소년원을 방문했던 홍보영상이 논란이 된 것을 염두에 둔 듯 5200만 원 삭감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(지난 1월)] <br>"제가 어머니 역할을, 우리 차관님께서 아버지 역할을 …" <br> <br>법무부는 "이미 줄어든 예산"이라며 난색을 표했지만, 야당은 법무정책과 무관한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고 예산 3000만 원이 깎였습니다.<br> <br>또 국민의힘은 형사 사법업무를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인 '킥스' 업그레이드 작업 비용도 법적 근거가 없다며 196억 원 중 180억 원을 깎자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예산소위 심사에서 여야가 최종 합의를 이룰 때까지 법무부와 검찰 예산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