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두문불출하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. <br><br>대통령은 아직 자신임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. APEC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음을 얘기하며 ‘글로벌 리더십’이라는 표현을 썼다는데, <br><br>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뒤 첫 외교무대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, APEC화상회의를 선택했습니다. <br> <br> 코로나19 를 '중국 바이러스'라고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언급하며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 미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이후 APEC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번 화상회의에서도 푸른색 계열의 공식 회의 배경 화면을 사용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별도의 배경을 사용 했습니다. <br><br>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외교적 행보를 거의 중단했던 그가 이번 회의를 통해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하기 위해 다자외교무대인 APEC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백악관은 "트럼프 대통령이 인도·태평양 지역의 평화·번영 증진과 코로나19으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때 미국과 일본 주도로 중국을 포위하는 경제협정으로 인식됐던 CPTPP에 가입할 뜻이 있다며 깜짝 연설을 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중국은 RCEP 체결을 환영하고 CPTPP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". <br> <br>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탈퇴로 유명무실해진 경제 협정에 손을 내민 겁니다. <br> <br>[김정안 특파원]<br>"한편 임기를 두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이어지는 G20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코로나19와 경제문제 리더십을 두고 시 주석과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"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