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지 플로이드. <br><br>백인 경찰이 과잉진압하다 죽음에 이른 미국 흑인 사건, 기억하실 텐데 비슷한 사건이 브라질에서 일어져 항의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보안요원 한 명이 흑인 남성의 다리를 들어 쓰러뜨리고 한명은 사정 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. <br> <br> 잠시 뒤 여러 명이 몰려와 무릎으로 흑인 남성을 제압합니다. <br> <br> 흑인 남성은 목숨을 잃었고, 보안요원들은 모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직원과 언쟁을 벌인 남성이 뒤따라온 보안요원들과 주차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<br>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 사건 다음날은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가혹한 노예노동에 저항하다가 처형당한 흑인 지도자를 기리는 <br>브라질 흑인 인권의 날이었습니다. <br> <br> 영상이 공개되자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대형마트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계산대에 드러누웠고, 불을 질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흑인 생명도 중요하다!" <br><br>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에서 등장했던 "흑인 생명도 중요하다"는 토막글도 등장했습니다. <br><br>[로라 시토 / 시위대] <br>"우리 생명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의를 원합니다. 우리 생명도 중요합니다.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겁니다." <br> <br>백인이 절반에 가까운 브라질에서 <br> <br>최근 10여년 새 폭력으로 숨진 흑인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 지난 8월 흑인 인권단체는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함께 인종차별 문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재 브라질에는 인종차별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