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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몸살' 앓아온 광화문광장 사업…이번에는

2020-11-21 1 Dailymotion

'몸살' 앓아온 광화문광장 사업…이번에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 발표를 계기로 광장 리모델링을 둘러싼 찬반 공방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광화문 광장이 조성된 이후 이곳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는데요, 김민혜 기자가 그간의 상황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세훈 시장 시절,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나라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가로가 될 것이라며 야심 차게 선보였던 광화문 광장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접근성 부족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 속에 취지는 퇴색됐습니다.<br /><br />광화문 광장 재조성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박원순 시장 임기 때인 2016년입니다.<br /><br />역사성을 살린 보행 도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, 논의는 잇따라 교착국면에 빠졌고, 결국 지난해 사업을 잠시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 "새로운 광화문광장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. 사업 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리고 지난 16일,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넓히는 재구조화 사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이 쉬고 걷기 편한 보행천국을 실현하겠다며 오랜 소통의 결과물임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시는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,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들과 정치권에선 이번 발표의 진정성을 여전히 의심합니다.<br /><br />8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가는 거대한 사업을 지금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새로운 시장이 들어와서 다시 광장에 손을 대려고 한다면 이 사업에 들어간 예산의 낭비와 사업의 실패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."<br /><br />시민단체들은 이르면 다음 주 무효소송과 감사원 감사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장이 바뀌고 사업 계획이 달라지는 그간의 과정 속에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소통은 때론 진통 속에 진행돼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업 역시 취지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, 단기 계획에 불과한 사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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