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, 아시아나 인수에 소송전…첫 고비 넘길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인수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는 소송에 휘말렸습니다.<br /><br />두 회사의 합병으로 '공룡 항공사'가 탄생하기까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작업이 첫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5일 열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신청한 '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' 심문 때문입니다.<br /><br />KCGI는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한진칼의 5,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며 무효로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KCGI는 반도건설,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과 연대한 '3자 주주연합'을 구성해 조 회장과 대립 중입니다.<br /><br />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인수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산은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 재편을 위한 인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KCGI는 소집을 청구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반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항공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통해서 항공업계가 살아나는 것이 미래를 보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. 다만 독점적 지위 때문에 소비자 후생이 약화되는 부분은 사후에 보완책을 마련해서 대비해 나가는 게…"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을 통해 탄생할 항공사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할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