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.5단계로 격상된지 일주일도 안 돼 왜 이런 결정이 나온 건지 김단비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. <br><br>질문) 김 기자, 나흘만에 2단계로 격상했어요. 그만큼 심각한단 이야긴가요? <br> <br>네, 먼저 오늘 브리핑에서 이런 대목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. <br> <br>[박능후 / 보건복지부 장관] <br>"열흘 정도 남은 수능을 생각한다면 열심히 입시를 준비한 우리 학생들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." <br> <br>방역당국은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걸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국내 확진자 추이 상황을 한 번 보시죠. <br> <br>지난 월요일부터 오늘 자정까지 꺾은 선 그래프가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19일부터 거리두기가 1.5단계로 격상됐는데,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300명대로 올라섭니다.<br><br>주말 검사 건수가 지난 금요일의 절반 수준이지만 확진자는 여전히 300명대였는데요.<br> <br>수능을 11일 앞두고 코로나 상황을 통제해야하는데, 현 단계로는 방역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> <br>질문) 거리두기를 상향 얼마나 유지해야 확산세가 잡히나요. <br> <br>시계를 지난 8월로 돌려보겠습니다. <br> <br>8월 말 2단계 수준인 이른바 '강화된 거리두기' 조치가 수도권 적용됐습니다. <br><br>일일 평균 330명 웃돌던 확진자 수는 8월 30일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. <br> <br>확진자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 시점이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된지 열흘 정도 지난 때거든요. <br><br>열흘 정도 지나 거리두기 효과를 거둔다고 볼 때, 지금 2단계로 격상해야, 수능 전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질문) 정리하자면 수도권은 2단계로, 호남권은 1.5단계로 격상된 거에요. 2단계와 1.5단계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? <br> <br>1.5단계에선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했다면, <br> <br>2단계에서는 9시 이후 문을 닫아야하는 곳들이 생깁니다. <br><br>노래방,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합니다. <br> <br>헬스장, 당구장, 스크린골프장 같은 실내체육시설도 9시 이후부터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식당은 9시 이전까지만 안에서 먹을 수 있고 이후에는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. <br><br>카페의 경우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배달, 포장만 가능합니다.<br> <br>질문) 지난 8월 때는 유명 프랜차이즈형 카페만 적용됐던 걸로 기억하거든요. 이번에는 어떤가요? <br> <br>네, 지난 8월 강화된 조치 때와 가장 큰 차이로 볼 수 있는데요. <br><br>이번에는 프랜차이즈형 카페 뿐 아니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모든 곳이 대상입니다. <br> <br>작은 규모의 카페에서도 배달, 포장만 가능합니다. <br> <br>질문) 확산세가 꺾여야겠지만 최악의 상황인 경우, 2.5단계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잖아요. 2.5단계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. <br> <br>2.5단계되면,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던 노래방 등이 아예 문을 닫아야합니다. <br> <br>교통시설 이용도 제한을 받은데요, KTX, 고속버스는 절반만 탑승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학원, 독서실도 9시 이후로 이용할 수 없게 되는데요. <br> <br>코로나19가 더 퍼지느냐, 아니면 막아내느냐 중요한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많은 것들이 불편해지지만, 지난 8,9월 때 잘 이겨낸 만큼 이번에도 속히 확산세를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