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집값 폭등세에 유독 많이 등장한 단어가 ‘풍선효과’입니다. <br><br>이번엔 김포를 누르니까 곧장 파주가 올랐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기 파주시 18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. <br><br>전용면적 59㎡가 이달 초 2억 원에 팔렸는데, 지난 19일 2억 2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<br> <br>정부의 조정대상지역 발표가 있던 당일에,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. <br> <br>[반투CG] <br>근처 다른 아파트 가격도 한달 만에 2700만 원, 껑충 뛰었습니다.<br> <br>이번에 규제로 묶인 김포와 맞닿은 파주는 규제 지정을 피하면서, 관심이 쏠린 겁니다. <br> <br>[A씨 / 경기 파주시 공인중개사] <br>"(나온 건) 4억 원인데 바로 주인이 4억 3000만 원달라고 해서 4억 3000만 원에 (계약서) 그냥 썼어요." <br> <br>반면, 김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,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지난 9일엔 8억 2000만 원에 팔리며 최고 가격을 갈아치운 아파트의 경우, 규제 지역 발표 당일엔 7000만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.<br><br>[B씨 / 경기 김포시 공인중개사] <br>"대출이랑 그런 문제들이 생기니까 좀더 급매물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겠단 그런 뜻이 있는거 같아요. 한 발짝 물러선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." <br> <br>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겁니다. <br> <br>[박원갑 /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] <br>"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10여 가지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거래가 둔화되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." <br> <br>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