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들 웃음소리가 없던 경남의 한 농촌 마을에 새 가족이 이사 온 뒤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 살던 대가족이 귀촌했는데 노인들만 살던 마을에 생기가 돌고,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도 되살아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인 40여 명만 사는 경남 남해의 한 농촌 마을. <br /> <br />마을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골목길에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은 모두 한 가족. <br /> <br />돌도 안 된 갓난이에서 22살 첫째까지 모두 15명의 대가족이 이 마을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족이 이사를 온 건 지난달 말. <br /> <br />집과 일터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40년 넘게 살면서 정이 든 서울을 떠나 귀촌을 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소음 걱정에 아이들에게 '뛰지 말아라, 조용히 말해라'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마음 편합니다. <br /> <br />[임수경 / 어머니 : 아이들끼리 시끄럽게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고 그래도 누가 꾸중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가장 만족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복잡한 서울에서 살다 한적한 농촌 마을로 내려와 심심할 법도 한데, 아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서서히 적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한별 / 셋째 딸 :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. 많이 웃는 거 같아요. 많이 웃고 많이 놀고….] <br /> <br />노인들만 살아 고요한 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로 생기가 도니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이옥자 / 마을주민 : 식구가 더 늘어난 기분이라서 좋습니다. 좋은 마음으로 이웃이 되어서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아이들이 늘어나면서, 인근 초등학교도 폐교 위기를 벗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[백종길 / 경남 남해 고현초등학교장 :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을 정말 기뻐하고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농촌 마을에 새 둥지를 튼 한 대가족이 고요한 마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종혁[johnpark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230050212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