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지난주에 전세난 해결을 위해 공공 임대를 포함해 앞으로 2년 동안 11만4천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대책의 효과는 일단 시장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, 전셋값 상승세는 여전한 가운데 서울 지역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 시장도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6백여 세대가 있는 서울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달 중순 이곳의 전용면적 84㎡ 크기 전세가 처음으로 20억 원에 계약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만에 무려 6억 원이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새 임대차법 시행과 저금리 장기화 등이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가 전세의 경우, 매물은 부족한데 갭투자 수요는 여전하다 보니 전세가가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서울 서초구 소재 공인중개사 : 임대차 3법 이후로 전세 물량이 품귀현상이어서 전세 금액이 일단 올라 갔고요. 매수하는 입장에서는 매도인이 전세금을 많이 안아주면 갭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세금액이 높은 매매 거래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치솟는 전셋값은 또다시 매맷값을 자극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천 건을 넘어서면서 한 달 전보다 6%가량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4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전세 품귀현상과 가격 급등이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노도강'으로 불리는 노원과 도봉, 강북구의 아파트 매매량이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지친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며 또다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공공임대 중심의 전세대책이 당장 급한 불을 끌지도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[윤지해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: 공급을 11만4천 호를 하더라도 혹은 내년 상반기에 당겨서 4만 호 정도를 하더라도 사실 지금 전세를 구하는 분들한테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거죠. 지금 이사를 해야 하니까요.] <br /> <br />전세난 여파로 집값 상승 폭이 커질 경우, 관망세로 돌아섰던 대기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지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1231717342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