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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보호구역 일가족 참변 일주일…현장엔 꽃과 손편지

2020-11-23 0 Dailymotion

어린이보호구역 일가족 참변 일주일…현장엔 꽃과 손편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이 대형 트럭에 치여 두 살배기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는 추모 꽃과 교통안전의 바람을 담은 그림이 내걸렸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가족 4명이 8.5톤 대형 트럭에 치여 두 살배기가 숨지고, 두 명이 크게 다친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.<br /><br />시민과 구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에 하얀 국화꽃을 매답니다.<br /><br />앞서 걸린 꽃다발에는 추모 글귀가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하늘나라에서의 안부를 묻는 어린이의 그림 편지, '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'는 시민의 손편지가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.<br /><br />앞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내건 포스터에는 '안전'에 대한 바람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며칠 됐는데, 운전할 때마다 그 장면이 떠올라요. 그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고. 마음이 아파요. 생각나서."<br /><br /> "눈물 나요. 그냥 못 지나다녀요. 저쪽을 잘 못 가요."<br /><br />광주시와 경찰 등 교통 당국은 뒤늦게 시설 개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에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, 과속방지턱도 추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'신호등 설치', '중앙 분리대 설치' 등 3개 안 중 하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어린이 교통사고.<br /><br />시민들은 이번만큼은 땜질 처방이 아닌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만들어질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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