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 내정자, 日 수출규제 당시 정부 대응에 쓴소리 <br />이해찬, 정부 비판 발언에 ’X’ 표시해 저지하기도 <br />한일관계 개선 돌파구 찾겠다는 적극적 의지 반영<br />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새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의원은 대표적인 '일본통'이면서도 때로는 우리 외교정책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일본과의 경색 국면을 더 적극적으로 돌파해 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창일 전 의원은 17·18·19·20대 내리 4선 의원을 지내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한 정치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주일대사 내정 소식을 알리며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강 전 의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의원은 지난해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가 시작됐을 당시, 민주당 의원총회 발언 도중 우리 정부 대응에도 쓴소리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강창일 /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(지난해 7월) : 우리 정부도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 시기를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. 여기서 정치적 원칙과 명분 주장하지 말고 정치로 해결할 것을 풀어나갔어야 했는데….] <br /> <br />발언 수위가 높아질 것을 염려한 이해찬 당시 당 대표가 손가락 신호로 저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강 전 의원을 대일 외교 최일선에 투입한 건 스가 내각 출범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 돌파구를 찾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핵심관계자 역시, 이번에는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깔렸다고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상황을 타개하고자 강 전 의원이 방일했을 당시에는 일본 자민당 실세인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조차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정권교체를 앞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 체제를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, 일본도 관계 개선에 호응하리란 기대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대미 외교 지형이 변화하는 순간, 노련한 '일본통' 정치인을 주일대사 자리에 투입한 전략이 한일관계 청신호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2318323711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