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음주운전으로 허망하게 선수생활을 끝냈던 박한이가 삼성 코치로 야구판에 복귀합니다. <br /> <br />'빙속 황제' 이승훈 선수도 모레(25일) 국내대회에 나서는데,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의 활동 재개에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이 뒤지던 9회 말, 대타로 나온 현역 최고령 박한이는 짜릿한 끝내기 2루타를 쳐냈습니다. <br /> <br />최고의 하루, 이게 19년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한이는 이튿날 아침, 딸을 등교시키다 접촉사고를 냈고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'숙취 운전'이란 동정 여론에도 박한이는 당일 구단에 은퇴 뜻을 전했고, KBO는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백만 원, 봉사활동 180시간을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후 1년 6개월, 삼성은 박한이의 코치 입단이 확정됐다며, 올해 안에 선수단과 인사할 기회를 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'빙속 황제'로 불린 이승훈도 돌아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, 은메달 3개를 따낸 '장거리 간판'인데, 평창 이후 특혜 시비에 이어, 설상가상,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가 끝나고, 사과 메시지를 남겼고, <br /> <br />[이승훈 / 빙속 선수(유튜브 '데일리 승훈') : 이유를 불문하고 저의 불찰과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숙하고 반성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이후 첫 국내대회인 회장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물의를 일으킨 '특급 스타'들의 복귀에, 충분히 자숙했다, 응원한다는 동정론과 동시에 결국, 제 식구 감싸기라거나, 시간이 지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준다는 비판적 시선이 공존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음주운전 무관용, '메달보다 인권'을 외치는 최근 스포츠계 엄격한 잣대와 동떨어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011232137349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