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정 지나니 '멈춰선' 서울 "힘들고 아쉽지만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4일) 0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에는 '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'가 다시 시행됐죠.<br /><br />'천만 시민 멈춤의 시간' 그 첫째 날 풍경을 박현우 기자가 담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요일 밤 10시 반, 서울 건대 앞 상점가 풍경입니다.<br /><br />월요일 밤인데도 제법 사람들로 붐비는데요.<br /><br />이제 잠시 뒤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됩니다.<br /><br />과연 그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직접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평일 저녁이기는 하지만 2단계 시행 전 마지막 밤, 아쉬움을 달래려는 사람들로 거리와 술집은 북적입니다.<br /><br /> "정부에서 나온 약속은 저희가 지켜야 되니까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 "(2단계 시행되면)퇴근하고 나면 식당 가서 뭐 먹기도 애매한 시간이고, 오늘 마지막으로 즐겼다 그런 식으로 나온 것입니다."<br /><br />자정이 가까워오면서 하나둘 자리를 뜨는 손님들.<br /><br />평소보다 이른 마감을 준비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갑니다.<br /><br /> "(원래 이 시간에 문을 닫는지?) 저희는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을 하는데…무조건 문을 닫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. 대책을 강구해줘야 하는데…"<br /><br />노래방을 찾은 손님을 돌려세워야 하는 업주는<br /><br /> "오늘은 12시까지 영업해요.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하루빨리 '좋은 날'이 오길 기도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인해서… 잘하고 있었는데, 내가 잘못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너무 속상해요. 지금…"<br /><br />자정을 기해 밖으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, 2단계 시행 날 첫날이다 보니 혼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술집 가서 (12시에 문을 닫는 걸) 알아가지고 놀랐어요. 저도. 노래방도 안 돼요? (12시 지나면…) 그러면… 집 가야죠, 뭐. 원래는 2차 가기로 했거든요. 저희끼리."<br /><br />자정이 지나면서 건대 앞 상점가도 '멈춤의 시간'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'천만 시민 멈춤의 시간'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고 활기찬 서울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