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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살배기 참변 당한 광주시 스쿨존 횡단보도 없앤다

2020-11-24 12 Dailymotion

“어린이보호구역에서 2살 아이가 희생됐는데도 보행자들에게 양보하는 운전자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. 그러니 이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아예 피하게 돼요.” <br />   <br /> 2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만난 주민 이모(54)씨가 ‘어린이보호구역 일가족 참변’ 뒤 일주일 만인 이날 사고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. <br />   <br />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 이곳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2살 아이가 숨지고 30대 어머니와 4살 아이가 중상을 입었다. 사고 당시를 기록한 폐쇄회로(CC)TV에서는 한 손에 아이의 손을 붙잡고 다른 손으로 유모차를 붙잡은 어머니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중간에 위태롭게 갇힌 모습이 담겨 있었다. <br />   <br />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끔찍한 참변이 있은 뒤로 사고지점 횡단보도 대신 30m 떨어진 사거리의 ‘신호등 있는 횡단보도’만 이용한다고 한다. 중앙일보 취재진이 이 횡단보도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건너가 봤다. 횡단보도 중간까지 걸어나와 있었는데도 ‘일단 멈춤’ 없이 속도를 높여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다수였다. 횡단보도 시작점에서 건너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차를 세우는 운전자는 없었다. <br />   <br /> 한 주민은 “언론사 기자들이 카메라 들고 북적거릴 때만 조심하다가 이제 다시 쌩쌩 달리던 예전으로 돌아갔다”며 “이곳 횡단보도를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”고 했다. <br />   <br /> 2살 아이가 떠난 사고현장 주변에는 흰 국화꽃 한 송이와 함께 손편지가 남겨져 있다. 어린 고사리손으로 쓴 듯 삐뚤빼뚤한 글씨의 편지에는 “아가야,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니? 이제는 아프지 마”란 글이 적혀 있었다.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아이의 모습을 담은 듯한 그림도 있었다. 또 다른 편지에는 중상을 당한 아이의 쾌유를 바라는 글이 적혔다. <br />   <br /> 사고가 발생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주민 의견 수렴 끝에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29334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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