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역구 의원들도 야금야금 생색내기용 지역구 예산을 늘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천태만상을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여야 예결위원들이 국회 예결위 소위 심사에 앞서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 등을 상임위 심사 예산에 끼워 넣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예산조정소위에 올라온 국토교통위원회 예산 심사자료에 따르면 예결위원들이 증액을 요청한 지역구 SOC 예산이 약 1조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상임위 심사에서도 2조 원 넘게 증액됐는데 예결위원들로 인해 더 늘어난 겁니다.<br> <br>유형은 다양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지자체 예산은 정부 검토 단계에서 삭감됐는데 예결위원의 요청으로 되살아났습니다. <br><br>광주송정역사 증축 설계비의 경우 정부가 광주광역시 요청을 거절하자 호남이 지역구인 민주당 서동용 예결위원이 200억 원 증액을 요청했습니다.<br> <br>이른바 알박기형으로 사업진행을 위해 소액의 용역비와 설계비 예산을 끼워넣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추경호 예결위원은 대구신공항 관련 물류재편 용역비 예산 3억 원을, 민주당 김원이 예결위원은 전남 영암 훈련용 항공기 비행장 개발 용역비로 20억 원을 요청했습니다.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] <br>"지역과 관련된 재정예산이 충분한 경제성과 타당성 검토없이 확대되는 부분에 대한 관리가 보다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." <br> <br>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이 9일 가량 남은 가운데 증액 요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태 <br>영상편집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