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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 당일 ‘확진’이 날린 1년 노력…“학원 상대 집단 소송”

2020-11-24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시간인데, 특히 억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얼마전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시험 직전에 집단으로 코로나 19에 확진이 돼 시험을 못보는 일이 있었죠. <br> <br>학원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다며 집단 소송을 예고했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가 사정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체육교사를 꿈꾸며 1년 넘게 임용고시를 준비한 26살 A씨. <br> <br>시험 당일 새벽에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그동안 노력했던 게 허사가 됐습니다. <br> <br>시험 직전 다녔던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,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통보를 받은 겁니다. <br> <br>[A씨 / 임용고시 준비생] <br>"백지가 됐어요, 머리가. 이게 무슨 일이지. 양성 판정 받자마자 거의 여기 생활센터로 바로 왔거든요. 보건소에서 바로 저 데리러 와서" <br> <br>지금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A씨, 악몽까지 꿀 정도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A씨 / 임용고시 준비생] <br>"기침하게 되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같고. 자꾸 악몽을 꾸거든요. 버림 받는 꿈, 그리고 어딘가에 갇혀서 못 나오는 꿈." <br> <br>A씨처럼 해당 학원에 다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66명. <br> <br>이들은 학원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B씨 / 임용고시 준비생] <br>"(학원에서) 창문 열고 환기를 하는 모습은 저희가 한 번도 보지를 못했어요, 환기는 수험생들이 자발적으로 했고." <br><br>수험생들은 학원 측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, 응시 자격을 박탈한 교육부에 대해서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학원 측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고, 교육부는 다른 공무원 시험들도 확진자 응시를 제한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코로나 탓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지난 노력이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imgon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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