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위험천만 ‘전동킥보드’…실험해 보니 빗길·빙판길에 취약

2020-11-24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요즘 거리 이곳저곳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전동 킥보드 많이 보이죠.<br> <br>원래는 이렇게 인도에서 타면 안되고 차도에서만 타야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다음달 10일부터는 차도 뿐아니라 자전거 도로 주행도 허용됩니다. <br> <br>또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탈 수 있게 되는데요. <br> <br>사고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, 경찰이 엄한 처벌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인도에서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면 최고 징역 5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런 제약도 제약이지만, 전동킥보드 특성이나 위험성부터 제대로 알고 타야겠죠. <br><br>김재혁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헬멧을 쓴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인도와 자전거 겸용도로를 달립니다. <br> <br>걸어오는 아이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엄마가 아이를 일으키는 사이 남성은 킥보드를 타고 달아납니다. <br><br>전동 킥보드가 보행자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지난해 447건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재혁 / 기자] <br>"시중에서 유통되는 전동 킥보드입니다. 최대 시속 25km까지 달릴 수 있는데요. 주행 중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실험해봤습니다." <br> <br>먼저, 빗길을 주행할 때 상황입니다. <br> <br>시속 23km로 달리다 제동 장치를 작동하니 미끄러지는 소리와 함께 4초 만에 멈춰섭니다. <br><br>제동거리는 젖지 않은 도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겨울철 빙판길과 마찰력이 비슷한 젖은 대리석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봤습니다. <br> <br>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멈추려고 해보지만 바퀴가 헛도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넘어집니다. <br> <br>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은 전동 킥보드 특성상, 미끄러운 도로를 지나거나 장애물을 밟으면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겁니다. <br> <br>[하승우 /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] <br>"작은 바퀴들은 (과속방지턱 넘을 때) 충격이 가서 핸들이 틀어졌을 때 운전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위험합니다." <br> <br>차량 운전자 시야에 전동 킥보드가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트럭 사이드미러에는 차체에 1m까지 접근한 킥보드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킥보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까지 보호할 세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