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시대의 연대 그리고 희망…'국제보도사진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모습을 취재한 '국제보도 사진전'이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인류가 처한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생생하게 담겼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이 내려졌던 인도 뉴델리.<br /><br />투병 중인 아들을 보러 가다가 발이 묶인 남성은 주저앉아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 발렌시아의 요양원에서 3개월 만에 만난 모자는 비닐 장막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끌어안으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.<br /><br />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는 삶의 모든 것을 바꿔 놨지만, 인류의 의지와 희망만은 앗아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'국제보도 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'에선 전 세계 47개 뉴스통신사 기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카메라에 담은 120장의 사진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시대의 아픔을 나누고 용기를 전하는 취지로 연합뉴스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소중한 이들을 잃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헌신과 사랑으로 희망을 이어가는 세계 70여 개 도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렌즈에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'건강해, 조심해, 사랑해'라는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모든 인류가 한배를 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전시를 준비했습니다."<br /><br />사진을 출품한 각국 기자들은 촬영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영상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를 만나기까지 얼마나 어렵고 외로웠을지,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는 것을 보면서 느꼈을 그들의 두려움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"이번 전시가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경각심과 관심을 세계에 촉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내년 3월 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