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C, 창단 첫 통합우승…MVP 양의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NC가 두산을 꺾고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 MVP는 친정팀에 일격을 가한 NC 주장 양의지가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긴 NC 마무리 원종현이 두산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립니다.<br /><br />원종현은 포수 마스크를 벗어던진 양의지와 뜨겁게 포옹 했고 덕아웃의 NC 선수들 모두 마운드로 쏟아져 나와 얼싸 안았습니다.<br /><br />창단 이래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룬 NC, 우승 세리머니도 강렬했습니다.<br /><br />마운드에는 모회사 NC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의 무기 '집행검'이 등장했고, 주장 양의지가 검을 뽑아들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.<br /><br />1차전부터 빠짐 없이 구장을 찾은 김택진 구단주도 함께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해 구름 관중은 아니었지만, 현장을 찾은 NC팬들도 감격에 겨워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은 5차전 친정팀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양의지에게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MVP에 등극했던 양의지는 최초로 두 개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첫 우승보다 많은 게 스쳐지나갔고 감독님들이 이렇게 좋은 선수들 만들어 주셔서 제가 와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주신 김태형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5회 선취점을 뽑은 NC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회에 3점을 추가해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을 따돌렸습니다.<br /><br />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두산은 7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, 끝내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탓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올시즌 프로야구는 NC의 통합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<br /><br />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