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양제철 또 폭발사고 3명 사망…소방신고 40분 지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4일)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산소 공급 배관에서 가스가 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 있는 노란색 배관 주변이 검게 그을렸고, 바닥에는 일부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이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현장을 수습합니다.<br /><br />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24일 오후 4시 45분쯤.<br /><br />사고는 소방신고보다 40여 분 앞선 오후 4시쯤 발생했고,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포스코 직원 한 명과 협력업체 직원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는 광양제철소 제1고로 주변을 지나는 산소 배관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포스코 측은 산소 배관 균열로 산소가 새면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산소 배관 쪽에 리크라고 해서 좀 이제 새는 거죠. 그게 있어서 작업을 하다가, 산소 배관 리크에 의해서 이제 불이 난 걸로…"<br /><br />포스코 측은 사고 발생 20여분 만에 자체 진화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소방에는 사고 발생 40여분이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자체 소방팀이 있거든요. 화재 신고를 받고 바로 가서 불을 다 껐습니다. 보니까 사고가 큰 것 같아서 바로 소방당국에 사고 났다고 신고를 한 거죠."<br /><br />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대형 쇳덩이가 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가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사고에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