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TS, 그래미 어워즈 입성…K팝 첫 후보 지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인 '그래미 어워즈' 후보에 지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이어온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그래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꿈에 다가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의 '다이너마이트'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'베스트 팝 듀오·그룹 퍼포먼스' 부문 후보로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클래식이나 국악 외에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Dynamite by BTS."<br /><br />그동안 거듭 그래미 입성에 대한 꿈을 밝혀온 방탄소년단.<br /><br /> "하나도 안 떨린다면 당연히 거짓말이고요. 저희도 굉장히 사실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25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후보 발표를 지켜본 멤버들은 환호성과 함께, "기적을 만들어주신 것은 '아미' 여러분"이라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그래미 어워즈는, 그동안 비영어권 아티스트에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은 이 같은 벽을 깨고, 주류 팝 시장에서 그들만의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그래미가 비로소 동시대와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, BTS라고 하는 이 시대가 원하는 음악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."<br /><br />앞서 방탄소년단은 '다이너마이트'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세 차례 1위를 한 데 이어, '빌보드 뮤직어워즈'와 '아메리칸 뮤직어워즈'에서도 수상 소식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초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는 신인상 후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쉽게도 지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