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<br /> 「 중앙일보 ‘정치 언박싱(unboxing)’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‘비디오 상자’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.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, 복잡한 속사정,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‘3분 만남’으로 정리해드립니다. <br /> 」<br /> 300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신실한 불교 신자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꼽힌다. 20대 국회 때 불교 신자 의원 모임 '정각회' 회장을 지낸 그는 21대 국회에서도 명예회장이다. 그래서 그럴까. 주 원내대표는 목소리 데시벨을 잘 높이지 않고, 얼굴도 대개 웃는 표정일 때가 많다. 판사 출신으로 사고가 논리적이고, 정치 성향도 한쪽으로 확 치우쳤다기보단 ‘합리적 보수’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. <br /> <br /> 그런데 인터뷰를 위해 지난 19일 만났을 때는 조금 달랐다. 욕설은 없었지만, 그의 입에서 ‘저주’나 ‘단두대’ 같은 단어가 나왔다.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(공수처) 추천위가 최종 후보 두 명을 압축하지 못한 채 활동 종료를 선언한 다음날이었다. 더불어민주당이 법을 바꿔 야당의 거부(veto)권을 없앤 뒤 후보 추천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다. 애초 이날 오후 4시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는데, 관련 대책을 논의하려는 긴급 의총이 열리면서 인터뷰 시간도 오후 5시 30분으로 늦춰졌다. 자리에 앉자마자 물었다. <br /> <br /> 공수처 얘기부터 해보자. “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일방적으로 법안을 만들 때 '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'며 야당의 거부권을 보장해줬던 거다. 5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났을 때, 대통령도 우리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. 그런데 ‘거부권을 남용했다’면서 뺏어가겠다고 한다. 뭘 남용했나. 두 번 했나, 세 번 했나.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29421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