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사실상 퇴임 준비…2024년 대선 출마 선언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인수위에 대한 정권 이양 절차 협조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 패배를 인정한 뒤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요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비밀경호국의 현지 사무소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인력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ABC는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태생이지만 작년 거주지를 플로리다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내년 1월 20일 퇴임 이후 지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거처에 대한 개보수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권 인수인계 절차에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린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퇴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추수감사절 전통인 칠면조 사면식에서 "미국 우선주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"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장병들과 치안 유지 요원들에게 애정을 보냅니다.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직접적으론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겨냥한 것이지만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'아메리카 퍼스트'보다는 동맹과 관계에 방점을 찍는 바이든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.<br /><br />매티스 전 장관은 한 공동기고문에서 "미국 우선은 미국 혼자라는 뜻"이라며 "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제거하길 바란다"고 썼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직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그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오는 것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절반은 4년 뒤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