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증시 첫 3만 돌파…당선 승인·백신 낭보 여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평화적 정권 교체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잇단 낭보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뉴욕 증시가 출범 124년 만에 처음으로 3만 고지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50포인트 넘게 오르며 3만 선을 넘겨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4년이 채 안 돼 다시 맨 앞 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.<br /><br />나스닥 지수도 지난 9월 이후 1만2천 선을 다시 넘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도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증시 상승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 공식절차 개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이 시장 친화적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,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까지 잇따른 코로나19 백신 낭보도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적, 경제적 불확실성 완화는 그간 부진하던 에너지, 금융, 항공 등 가치 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져 셰브런과 아메리칸항공, 델타항공 등의 상승 폭이 특히 컸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3만 고지를 달성하자 예고에 없던 깜짝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공이 컸다고 자평하면서 자신의 임기 내에 세운 기록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식시장이 방금 30,000을 돌파했습니다. 사상 처음입니다. 이 신성한 수치, 3만. 아무도 이 수치를 볼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 주식시장 기록을 새로 쓴 건 2020년 들어 9번째고, 트럼프 정부에서 48번째입니다."<br /><br />1분간 짧은 자화자찬 브리핑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