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에 전세가 없다, 전세값이 너무 올랐다 계속 전해드렸지만 이렇게 오를 줄은 몰랐습니다. <br> <br>서울 서초구 방 3개짜리 아파트 전세가 20억 신기록을 세웠는데, 일주일 만에 대치동에서 기록이 깨졌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강 조망권의 서울 서초구 초고가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지난달 15일,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전세가 2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같은 면적 기준으로 전국에서 제일 비싼 전세라는 기록을 쓴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일주일쯤 뒤 기록이 깨졌습니다. <br><br>같은 크기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가 20억 2000만 원에 세입자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전셋값이 한달 만에 1억 원 넘게 뛴 겁니다. <br> <br>학원가가 밀집한 대치동은 전통적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는데다, 지난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영향까지 겹쳤습니다. <br> <br>[A씨 /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] <br>"워낙 (전세) 물건이 둘러보면 1~2개밖에 없으니까." <br> <br>[B씨 /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] <br>"아무래도 도곡동보단 대치동이 아이들 학원 보내기도 더 가깝잖아요." <br> <br>다음달 취학 통지서를 받기 전에 전입신고를 서두르는 세입자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한성민 / 서울 대치동 공인중개사] <br>"학군 수요 아니면 이 전세가를 떠받칠 수는 없죠. (학교) 1차 배정 부분이 10월 말까진 전입신고가 들어와야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."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런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매매시장부터 정상화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강남 지역에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가 많아서 전월세 가격이 올라가는 건데 거래 시장이 정상화 되어야 전월세 시장이 안정화 됩니다." <br> <br>매물은 없고 가격은 뛰는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세가가 곧 21억 원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