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다시 열렸지만, 이번에도 역시 후보 압축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 심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연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주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. <br /> <br />국회의장의 중재로 어렵게 회의가 재소집된 만큼, 4시간 넘게 추천 후보를 논의했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후보 2명을 검사와 비검사, 검사와 검사 출신으로 여러 조합을 만들어 표결에 부쳤지만 7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한 조합이 없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야당 측은 추가로 추천을 받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, 결론은 같을 거라는 다수 의견에 추가 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헌 /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: 추가로 추천받아야 한다. 그리고 이후에 또 회의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, 그건 역시 야당 추천위원 2명이 정식 안건으로 냈는데 나머지 분들은 부결했어요.] <br /> <br />[이찬희 / 대한변호사협회장(당연직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) :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반복되고…. 야당 추천위원 두 분께서 최종적으로 동의를 못 하겠다고 해서 더 이상은 회의가 진행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중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공수처 회의가 시작하기 전인 오전부터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한 겁니다. <br /> <br />현재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하는 의결 정족수를 전체 인원의 3분의 2로 줄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당장 의결은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백혜련 /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: 당장 의결하기엔 시간도 그렇고 상법도 논의할게 많아서 의결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안에 공수처를 출범시키려면 늦어도 이번 정기국회 안에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해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, 언제든 민주당 단독으로 법 개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러 변수를 지켜보며 의결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연아[yalee2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2522113439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