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연휴 앞 사망자 6개월새 최다…바이든 "모임 자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내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연휴를 맞아 이동이 늘면서 그렇지 않아도 매섭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이 더 늘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루 사망자 수가 2천100명을 넘으면서 6개월새 가장 많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내일이 추수감사절이고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인데요.<br /><br />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었다는 암울한 통계가 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일일 사망자가 2천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인데요.<br /><br />입원 환자도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15일 연속 최고기록을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연휴가 지나면 확산세가 더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인 488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이동이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"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,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"며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조금 전 추수감사절 연설을 통해 많은 가정에서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처음 맞는 추수감사절일 것이라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단합을 강조하면서 연휴 동안 집에 머물고 많은 가족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자신 역시 연휴기간 델라웨어 자택에서 부인, 딸, 사위와만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권 교체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.<br /><br />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8천만표 이상을 얻어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 대선은 아직도 개표가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98%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수가 8천만표를 넘었는데요.<br /><br />미 역사상 8천만 표 이상을 얻은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천389만 표 이상 얻으면서, 비록 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종전까지 대선 득표 최고 기록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얻은 6천950만 표였고 역대 최다 득표로 패배한 대선 후보는 2016년 6천590만 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이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 승리 기록을,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다 득표 패배 기록을 세운 셈이 됩니다.<br /><br />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정권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방총무청의 정권이양 승인으로 각 부처와의 접촉은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승자인 자신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비서실장들끼리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"이양 작업에 진정성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다음주부터는 최고 수준의 정보가 집약된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고 재무장관 등 경제팀을 포함한 주요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