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’ 맞아 각국에서 시위 <br />"코로나19 대확산으로 가정 폭력 증가" <br />봉쇄령으로 가해자와 집에 있는 시간 늘고 도망갈 수 없어 <br />프랑스 가정 폭력 신고 1차 봉쇄령 때 42%↑·최근 15%↑<br /><br /> <br />유엔이 정한 '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'을 맞아 각국에서 여성 인권 존중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폭력이 덩달아 늘었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 또한 대유행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여성들은 더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!" <br /> <br />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여성에 대한 성적·물리적 폭력 중단을 요구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는 국회 앞에 여성들이 모여 남편이나 남자친구에 의해 여성이 살해되는 '페미사이드'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가정 폭력이 증가한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레나 프레다 / 이탈리아 시위자 : 우리는 봉쇄령이 내려졌을 때 가정 폭력이 증가한다는 걸 목격했어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로 각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가해자와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고 피해자가 도망갈 수도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가정 폭력 신고 건수가 1차 봉쇄령 때는 42%, 지난달 30일부터 내려진 최근의 봉쇄령에서는 15%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엘리자베스 모레노 / 프랑스 여성부 차관 : 우리는 첫 번째 봉쇄령이 내려졌던 기간 가정 폭력으로 신고된 건수가 42% 증가했던 걸 목격했습니다.] <br /> <br />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에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여성 폭력 긴급 상담 전화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스 클루게 / 세계보건기구 유럽 담당 국장 (지난 5월) : 지난 4월 동거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여성이 건 응급 전화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% 증가했다고 회원국들이 보고했습니다.] <br /> <br />유엔 여성기구 대표는 여성에 대한 폭력 또한 팬데믹, 대유행 상황이라며 국제적인 대응과 실행 가능한 규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1261847497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