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윤석열 직무정지' 후폭풍…집행정지 재판 일정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추미애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재판부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.<br /><br />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법무부는 이른바 '재판부 사찰'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의 개입을 확인했다며 대검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어제(26일)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날(25일)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에 이어 수사의뢰까지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윤 총장 측은 사찰이 아니라며 A4용지 9장 분량의 해당 문건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 준비 때 변호인들도 파악하는 정도의 정보 정리로, 해당 문건을 상식적 판단에 맡겨보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이 문건에는 재판부 13곳 판사들의 출신학교, 주요판결, 세평 그리고 가족관계 등이 담겨있는데요.<br /><br />사찰 논란의 중심이 됐던 '물의 야기 법관'과 관련해선 한 배석판사의 세평란에 '행정처 20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'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 판사가 과거 문제 행동으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어제(26일)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치 취소 소송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직무정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본격적인 소송 절차에 돌입한 건데요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소장에서 앞서 추 장관이 든 6가지 징계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관계가 인정되기 어려울뿐더러 직무를 정지할 수준도 아니란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단 윤 총장의 징계위는 다음달 2일 열리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법무부는 윤 총장의 징계위를 다음주 수요일에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추 장관이 위원장을 맡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차관 외에 5명을 모두 추 장관이 지명하거나 위촉하는 만큼 추 장관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감찰에 대한 자문을 받는 감찰위원회 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징계위에 앞서 감찰위가 열리는데, 이번에는 징계위 개최 이후 감찰위를 열기로 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감찰위 소속 외부 인사들이 징계위 전에 감찰위를 먼저 개최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총장의 행정소송 일정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오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행정법원은 윤 총장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오늘 재판부를 배당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관심은 집행정지 재판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인데요.<br /><br />통상 관례에 비춰 윤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 재판은 다음 주 중 법무부 징계위원회 전후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직무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이 바로 총장직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법무부의 징계 수위에 따라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전국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반발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는 단체 성명이 주를 이뤘으나 오늘은 검사 개개인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검찰 내부 반발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