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모텔방화' 60대 영장 심사…"유족에 미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1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남성, "유족들에게 미안하다"는 짧은 말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텔 방화 피의자 A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.<br /><br />모자를 푹 눌러쓴 채 법정으로 향한 A씨.<br /><br />취재진의 질문엔 '미안하다'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왜 불을 질렀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방화는 어떻게 하다가 지르게 된 거예요? 유족들한테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?) 유족들에게 미안하고요."<br /><br />A씨는 지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모텔에 불을 질렀습니다.<br /><br />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숨졌고, 9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1층에서 장기 투숙했던 A씨는 모텔 주인이 술을 안 주자 화가 나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방화 직후 맨발로 근처 편의점으로 도주한 A씨는 '배가 아프다'며 119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으로 옮겨지던 중, 불을 냈다고 자백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도주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"면서 방화 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(27일) 저녁에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