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단순 평가 vs 부적절'…판사들 반응 엇갈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'판사 사찰' 문건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문건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'과장된 의혹'이라며 공개한 이른바 사찰 문건에는 판사들의 출신과 주요 판결, 세평과 특이사항이 기재됐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측은 "참고용 자료"라며 "공개된 자료와 공판 검사들에게 물어본 내용이 전부"라고 주장했지만, 법무부는 "공개된 자료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"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참고용으로 재판부를 평가한 것인지 아니면 부적절한 사찰을 벌인 건지를 두고 판사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한 부장판사는 "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공개된 내용들이 많아 사찰로 규정할 수 있을지는 의문"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 다른 부장판사는 "행정부와 분리된 사법부 판사들의 성향을 규정하고 내부적으로 공유한 점은 매우 부적절하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는 문건 공개 전부터 "사법부를 조종하려 한 시도"라며 법원행정처가 책임자를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개 입장을 밝히는 상황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서울행정법원에서 이 사건 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대법원 관계자는 "법관 사찰이 언급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, 수사나 징계 등 진행되고 있는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