압구정 아파트 한 채 67억…강남 집값 다시 들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아파트들이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은 재건축에 비교적 소극적이었지만 6·17 부동산 대책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며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압구정역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들어선 강남권 대표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이 단지에서 가장 큰 전용면적 245㎡가 6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썼습니다.<br /><br />두 달 전보다 2억 원, 1년 반 전보다는 무려 15억 원이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전반적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, 결정적 요인은 재건축 기대감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(매매가) 이번 달만 20개~30개 정도. 평소 양의 두세 배 정도 늘어난 건데요. 압구정동이 새 아파트가 되면 최소 평당 1억5,000만 원에서 2억 원도 형성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, 정부가 지난 6·17 대책을 통해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 조건에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하기로 하자 법 시행 전 서둘러 조합 설립 신청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최근 압구정지구 대부분이 조합 설립이 가능한 주민 동의율 75%를 넘겼고 덩달아 일대 아파트들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수도권 전체가 거의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동일한 규제 하에서는 차라리 장기보유 가치가 높은 강남권 등 대표 지역에 투자하겠다는 흐름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국감정원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7주간의 보합세를 끝내고 이번 주 0.03% 올라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