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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년 넘은 강남 아파트 ‘67억’ 실거래…규제의 역설

2020-11-28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남, 압구정동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가 최근 무려 67억 원에 실거래됐습니다. <br> <br>분석해 봤더니 집값 잡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집값을 밀어올린 거였습니다. <br>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입주한 지 40년 이 넘은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245㎡가 지난달 말 6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종전 신고가를 찍은 8월보다 2억 원, 1년 반 전보다는 15억 원이 뛴 겁니다. <br> <br>강남권의 또다른 이 아파트는 지난 16일 107㎡짜리가 2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강남권의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.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수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 <br> <br>[신만호 / 강남구 공인중개사] <br>"거래량뿐 아니라 금액이 몇 억 원씩 올라서 거래되고. (매매가) 전체 40~50건 정도. 평소 대비 2~3배 거래된 거고요." <br> <br>그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조합 설립이 최근 실현 가능성을 높이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유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지난 6·17 대책에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 단지 조합원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시행 전 조합 설립을 위해 주민 동의를 80% 넘게 모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문제는, 정작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올해 법 개정은 불투명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런 사이 거래가 늘면서 몇 달 사이 1~2억 원씩 올려 다시 내놓거나 아예 계약을 미루는 현상도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기대심리에 가격이 더 오른 게 있습니다. 공급방안은 재개발, 재건축, 주거환경개선 밖에…이걸 규제하니 희소가치에 가격이 오르는거거거든요." <br> <br>결국 강남권 투기를 잡기 위해 내놓은 정부의 규제가, 해결책 없이 아파트값만 자극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편집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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