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돼지 내장 날아다닌 대만 의회…미국산 수입 놓고 여·야 충돌

2020-11-28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치의 품격이 떨어지니 국회의사당이 시장바닥으로 변해버린 곳. 대만입니다. <br> <br>돼지내장이 날아다니고 정치인들은 ‘난투극’을 벌였다는데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빨간 양동이에 담긴 돼지 내장물을 쏟아내고 단상을 지키던 사람은 상대를 향해 집어던집니다. <br> <br> 대만 국회의사당 바닥은 순식간에 축산물 시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 몸싸움하던 사람들은 바닥에 뒹굴고 사람들 위로 내장물이 날아다닙니다. <br> <br> 대만 정부가 의회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허용 정책을 발표하려 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한 겁니다. <br> <br>[수 성치 / 대만 민진당(여당) 의원] <br>"쑤전창 행정원장의 연설을 12번이나 막았습니다. 합리적인 논쟁으로 돌아가세요." <br> <br> 4년 전 정권을 잡은 민진당은 가축 성장촉진제인 '락토파민'이 포함된 돼지고기와 생후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허가했습니다. <br> <br> 미국과 FTA 체결을 위해 수출 장벽을 없앤 겁니다. <br> <br>[린 웨이 추 / 대만 국민당(야당) 의원] <br>"야당에 있을 때에는 미국산 돼지고기에 반대하더니, 이제 정권을 잡으니까 미국산 돼지고기의 수호자가 됐군요!" <br> <br>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5만 명 넘는 시민이 대규모 시위를 열였습니다. <br> <br>[첸 폰 혼 / 시위 참가자] <br>"락토파민을 함유한 돼지고기는 독성 있고 인체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." <br> <br> 락토파민이 함유된 사료는 안전성 우려가 있어 우리나라에서 기준치 이상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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