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선박 대 선박' LNG 직접 공급…세계 첫 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, 즉 LNG를 선박에서 선박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 시도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LNG를 가득 실은 공급선이 대형 선박 옆으로 다가갑니다.<br /><br />대형 선박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으로, 현재 막바지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가스관이 연결되자 2천 톤 분량의 LNG가 공급됩니다.<br /><br />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일명 '쉽투쉽 벙커링' 작업은 사실,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기존에는 LNG 운반선 건조를 마치면 LNG 터미널이 있는 평택이나 통영, 삼척 등으로 이동해 LNG를 공급받고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과정은 시간뿐만 아니라 유류비, 인건비 등 많은 운항비용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번처럼 LNG 공급선이 직접 건조 중인 선박 곁으로 와서 LNG를 공급함으로써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건 저희가 한 번도 해본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전 세계 조선소에서 배를 건조하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세계 최초의 시도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본 그리스 선주 측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LNG 벙커링 작업이 의미있는 첫 도약이 될 것이며 미래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완성되는 LNG운반선에 대해 이러한 시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실전 테스트를 통해 LNG 벙커링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편, 관련 산업에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