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br />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(사진)이 한·일 관계 회복을 위해 제시한 '한·일 역사 화해 프로세스'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.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상호 신뢰가 무너진 상황인 만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. <br /> <br />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'2020년도 현대일본학회 특별학술회의'에서 진창수 세종연구소 박사는 "지금처럼 한·일 간 불신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한·일 역사 화해는 단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"며 구체적으로 일곱 가지 단계적 방안을 제시했다. <br /> <br /> 진 박사는 ▲외교부-외무성 간 국장급회의 채널을 청와대-총리관저 간 채널로 교체 ▲한·일 정상회담 개최 및 지속적인 대화 ▲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및 한국의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 연기 ▲일본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변제 ▲일본 정부 및 기업의 유감 및 반성 표명 ▲'제2의 문희상안' 등 특별법을 통한 과거사 문제 전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책임 의식 표명 ▲한·일 정상 공동선언 등 7가지 단계를 제안했다. <br /> <br /> 진 박사는 "2015년 위안부 합의가 실패한 원인은 양국 모두 이를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없었기 때문"이라며 "역사 문제는 무를 자르듯 끝나는 게 아닌 만큼, 한·일 공동선언 후에도 항상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"고 강조했다. <br /> <br /> <br /> '한·일관계 과거와 현재, 그리고 새로운 미래'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이 과거사 문제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한·일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 의사를 표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.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43051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