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·18 민주화운동에 참가한 사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조금 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가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간 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 출석에도 광주 시민에게 사죄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김민성 기자! <br /> <br />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이제 막 시작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전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가 기소된 지 무려 2년 반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건데요. <br /> <br />전 씨에게 내려진 혐의는 '사자명예훼손', 쉽게 말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'사자명예훼손죄'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만 유죄로 봅니다. <br /> <br />재판의 발단은 전 씨가 2017년에 쓴 회고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책에서 5·18에 참가했던 고 조비오 신부를 '가면 쓴 사탄', '파렴치한 거짓말쟁이'로 깎아내렸는데요. <br /> <br />고 조비오 신부가 5·18 당시 헬리콥터 사격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번 재판은 5·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상 규명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가 5·18 당시 헬리콥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, 조 신부가 '거짓말쟁이'라는 전 씨 주장이 허위 사실로 인정돼 유죄로 판단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전일빌딩 10층에 남은 탄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근거로 헬리콥터 사격이 있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전 씨 측은 관련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헬기 사격설을 비이성적 사회가 만들어낸 허구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요. <br /> <br />'사자명예훼손죄'의 최고 형량이 징역 2년인 만큼 재판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재판장이 주문을 다 읽기까지는 길면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전두환 씨는 이번에도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 씨는 까만 중절모와 남색 코트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전 씨에게 물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사과할 생각은 없는지, 발포 명령을 부인하는지, 5·18 책임 인정하지 않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, 전 씨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1301404546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