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秋-尹 공방 속 법원 판단에 '촉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불복 사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, 정치권도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와 불복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연말 정국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이르면 오늘 나오는 법원의 결정이 정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도 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을 부각하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징계 청구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추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달리 수사로 정치를 하고 국정에 개입하며 사법부에 대한 불법 사찰 행태를 보였습니다. 정치검찰의 행태를 보였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주거나 윤 총장이 향후 징계에 불복하며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 일각에서는 이에 대비해 공세 일변도로 갈 게 아니라 퇴로를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도 오전 긴급전략회의를 열고 법원 결정에 따른 대책 시나리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줄 경우 실제 징계 심의를 하는 법무부 징계위를 압박하고, 윤 총장이 패할 경우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단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꺼낸 이번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역으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남아일언중천금이라 했습니다. 집권여당 대표의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희화화되는 일이 있어선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상승세를 보였다고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함께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보면,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, 윤석열 검찰총장,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3강 구도가 형성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윤 총장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.6% 포인트 상승해 리얼미터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이 때릴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 징계 사유 중 하나가 자신을 대선후보로 포함시킨 여론조사를 방치하며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결과가 이렇게 나온 만큼 여권의 사퇴 공세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총장 사건과 별도로 오늘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간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어떤 대치 전선이 형성된 것인지,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 가장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는 곳은 3차 재난지원금과 전 국민 백신 예산을 놓고 싸우는 예결위입니다.<br /><br />계획에 없었다가 급작스레 추가된 두 예산은 총 5조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중 상당수를 적자국채로 조달하자,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사업 예산을 깎아 충당하자고 맞서며 진척이 더딘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법사위에서는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야당 측을 무시하거나 폭언을 했다며, 국민의힘이 사과를 요구하며 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고, 정보위에서도 민주당의 국정원법 개정안 단독 처리가 예상되는 등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와 야당의 반발로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