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점 치닫는 여야 秋-尹 공방…법원 판단에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효력을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 판단, 또 감찰이 적절했는지를 따지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줄줄이 열리면서,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로 가보죠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치권에서는 연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,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두고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이번 사태 향배를 가를 중대 결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치권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자녀 표창장 수사나 월성 1호기 수사는 정권 비리에 맞선 수사가 아니라며 윤 총장이 누명을 써서 쫓아낸다는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에 비호에만 나서는 검찰에는 무감각 인권 불감증이 충격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무위원 해임건의권을 가진 총리가 추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쓰는 게 맞지, 윤 총장을 자진 사퇴하라고 하는 건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모 법사위원이 여론전을 펼쳐달라고 판사들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이 법으로 정해진 예산안 처리 시한인데요.<br /><br />막판 최대 쟁점은 역시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이죠.<br /><br />논의가 잘 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손을 떠났고, 이제 여야 원내대표간 담판만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일단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하자,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예산도 추가로 확보하자, 일단 이 큰 틀에는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전 국민 지급이 아니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, 특수고용직 순으로 선별 지원하겠다는 것과 내년 설 연휴 이전으로 지급 시기도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돈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는 질문에는, 양당이 다른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한국형 뉴딜사업 예산을 깎아서 재원을 마련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명 '시트 작업'이라고 불리는 예산안 정리 실무 작업에 8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법정 시한을 지키려면, 물리적으로 내일 오전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합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오후 2시에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데요.<br /><br />방탄소년단처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입대를 30세까지 연기하는 병역법 개정안,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유족이 순직한 공무원의 퇴직유족·재해유족 급여를 받지 못 하게 하는 일명 '공무원 구하라법' 등 비쟁점 법안 50여 건을 처리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